인사말

경직(Spasticity)은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등의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발생하는 상위운동신경원(upper motor neuron) 증후군 중 하나로, 정확한 정의와 임상적 평가 방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평가 및 치료가 어렵습니다.

경직은 마비된 근육의 역할을 보상하고자 하는 중추신경성 반응으로, 근육의 과반사, 과긴장, 경련, 강직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직으로 인해 직립위 훈련 시 체중지지에 도움이 되거나 마비측의 근위축이나 골밀도 감소를 줄이는 긍정적인 면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직은 그 정도와 상태에 따라 중추신경계 손상환자의 재활치료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추신경계 손상 환자의 경직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올바른 평가를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한뇌신경재활학회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경직의 병태생리를 비롯하여, 평가 및 치료에 이르기까지 경직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위한 이론 및 술기 교육 과정을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본 교육과정은 의사 및 치료사 모두를 위한 심도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서 경직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의사와 치료사 간의 효율적인 의사 소통과 포괄적인 팀 치료를 실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재활병원에 근무 중인 의사 및 치료사의 경우에도, 본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경우 경직 치료에 대한 추가적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본 교육 과정은 경직의 전반을 다루는 국내 유일의 경직 전문 교육 과정입니다. 본 교육 과정을 통해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경직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함양 하시길 바라며, 이를 통해 의료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경직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뇌신경재활학회 회장
정 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