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경직전문교육과정 인사말

경직(Spasticity)은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뇌종양, 척추손상 등의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위운동신경원증후군의 여러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경직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은 병태 생리를 비롯하여 매우 다양한 임상적 양상을 보이므로 정확한 평가 및 효과적인 치료를 위하여 많은 경험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경직의 부위 및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임상 양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흔히 아급성기 집중재활치료 및 회복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일상생활동작수행 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 없이 지속되는 경우 관절 구축 및 변형 등의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반면, 일부 경직의 경우에는 서기 및 걷기 운동 시 체중지지에 도움이 되거나, 마비 측의 근위축이나 골밀도 감소를 방지하는 등의 긍정적인 면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중추신경계 손상 환자에서 경직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적절하게 평가하여 환자별로 적합한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해 대한뇌신경재활학회에서는 경직의 병태생리부터 올바른 평가 및 임상 양상에 따른 다양한 치료에 이르기까지 경직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위한 전문가 교육과정을 준비하였으며, 특히 경직에 대한 개별 치료법뿐 아니라 임상 증상에 따른 치료전략수립 및 사례별 접근법에 대한 전문가 의견공유를 통하여 임상에서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재활의학과 외래에서 흔히 경험하는 경부근 근긴장이상 및 만성 편두통 등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의 보툴리눔독소 주사를 활용에 대한 내용도 함께 공유할 예정입니다.

본 교육 과정은 경직의 전반을 다루는 국내 유일의 경직 전문 교육 과정입니다. 본 교육과정을 통해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경직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함양 하시길 바라며, 이를 통해 의료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경직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재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뇌신경재활학회 회장
박 주 현